오바마, "노동자의 불안감 악용" 트럼프 비판

뉴스팀 / 기사승인 : 2015-12-22 07: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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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21일(현지시간)"불안정한 경제상황에서 오는 노동자들의 노여움와 두려움을 악용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2015.12.22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부자동네타임즈 뉴스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불안정한 경제상황에서 오는 노동자들의 노여움와 두려움을 악용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블루칼라(blue-collar)'라 불리는 노동자 계급이 느끼는 잠재적인 불안감을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에서 악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2008년 재정위기 등을 겪으며 미국 경제에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왔고 특히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임금이 정체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더 이상 공장에서 혼자 일해 번 돈으로 물건을 사고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됐다"면서 "그들에게는 잠재적인 노여움과 혼란, 두려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와 같은 사람들이 그것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테러 등과 관련해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에서 유입되는 무슬림 전쟁 난민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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