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북 조율 중…그렇게 용이하지는 않아"

박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15-11-24 1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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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뉴욕서 YS 빈소 조문 후 기자들에게 "인내심 가져달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각) 오후 "방북 일정을 조율 중"

이라고 기자들에게 직접 밝혔다. 사진은 11월 15일(현지시간) G20 정상

회의가 열리고 있는 터키 안탈리아의 환영식장에 입장하는 반 총장. 

신화/포커스뉴스 photo@focus.kr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방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직접 밝혔다.

 

반 총장은 23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 주 유엔 한국대표부에 설치돼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약간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또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일자를 조정 중에 있는데 아직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면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그 사이 남북한 관계라든지 정세가 여의치 않다가 최근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두 번 유엔을 방문한 계기에 둘이 만나서 여러 가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그러나 방북 추진이 그렇게 용이하다 이렇게 생각은 안 하고 여러 가지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들도 많이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내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반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런 차원에서 (방북)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하면서도, 그 방북 시기와 논의 주체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박진우 기자 tongtong@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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