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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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의회(의장 심재섭)은 13일 "정부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구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광주의 역사를 품은 노래로 오월의 추모곡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대표곡이다."며 "지난 2013년 '님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새누리당 의원 36명을 포함한 158명의 여·야 합의로 통과된 것은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 공식 기념곡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부 보수우익단체가 북한정권을 찬양하는 노래로 왜곡하고 있으며 현정부에서도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국민통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5·18기념식에서 제창이 중단되어 왔고 현재까지도 기념곡 지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대신 '방아타령'을 연주하겠다며 5월 영령을 모독했고, 2013년 박근혜 정부는 별도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기념곡을 만들겠다고 하는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구의회 의원들인 "정부와 여당은 지난 4·13총선에서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귀울여 민의를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다."며 "올해 제36주년 5·18기념식에서 참석자 모두가 마음껏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있도록 하루 빨리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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