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선언 "대구가 국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살아나"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10: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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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지역주의·지역소멸의 벽 넘겠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3.30

[부자동네타임즈 = 조영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보수의 심장' 대구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다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그는 지난해 가을부터 출마 요청을 받았다면서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였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의 현 상황에 대해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대구 독식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다.그러면서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며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그는 "15년 전 저는 한국 정치의 암 덩어리인 지역주의라는 벽을 넘어 보겠다고 대구에 출마했다.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아들딸들이 대구를 등지고 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다"며 "제가 클 때 대구는 제 자부심이었다. 그 자부심을 우리 아들딸들도 느끼게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이 제 마지막 소명"이라며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오후에는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도 출마 선언을 한다.경북 상주 태생인 그는 경북고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제16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으나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대구로 향했다.

19대 총선(대구 수성구갑), 2014년 지방선거(대구시장)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으나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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