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위직 승진자 영남출신 집중

김정태 기자 / 기사승인 : 2015-03-19 1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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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무관 이상 승진자 51%가 영남 출신....4명 중 1명은 TK

△ 박근혜정부 1년차보다 박근헤정부 2년차 경찰고위직 인사에서 영남권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김정태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두 번째로 이루어진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영남 쏠림이 심해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단행한 경무관급 이상 승진자들의 출신지와 출신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승진자 39명 중 영남출신자가 20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재작년 박근혜 정부 첫 번째 단행한 경무관급 이상 경찰 인사에서 영남 출신자가 42%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수도권 출신자들이 3분의 1로 줄고 호남권 출신자도 다소 줄었다. 충청권 출신자가 2배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또, TK(대구‧경북) 출신자가 21%에서 25%로 늘어나 박근혜 정부의 TK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인사에서 영남 출신자가 1년차에 39%에서 2년차에 54%로 1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현직 경무관 이상 경찰 고위급 100명 중 영남출신이 41명으로 가장 많으며 충청이 23명, 호남이 15명, 수도권이 13명, 강원‧제주가 8명을 차지했다.

 

특히 경찰 최고위직 치안총감 및 치안정감 7명 중 4명(57%), 치안감 26명 중 11명(42%)이 영남출신으로 고위직으로 갈수록 영남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현 경찰청장과 같은 경찰대 출신자가 100명 중 60명을 차지해 경찰대 출신자들의 쏠림 역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의원은 “박근혜 정부 2년차 경찰인사에서 영남 편중이 더욱 노골화되었다. 정치경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특정지역 편중인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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