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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아시아태평양지역 8개 뉴스통신사 인터뷰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라며 "피해자분들이 생존해 계시는 동안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1200차 정기 수요시위 모습.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아베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과거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 8개 뉴스통신사(한국 연합·중국 신화·일본 교도·러시아 타스·베트남 VNA·미국 AP·프랑스 AFP·영국 REUTERS) 공동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끌고 가는 것은 세계적인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한일 양국간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라며 "피해자분들이 90세 전후의 고령으로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에게도 큰 역사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는 일본의 미래세대에도 큰 짐을 주는 것"이라며 "마흔일곱 분밖에 남지 않은 피해자 분들이 생존해 계시는 동안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달 1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고 "3년 반 만에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동력을 제공하고 한일관계의 전환점이 돼 한일관계가 신뢰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인터뷰는 61년 유네스코 발의로 35개국 44개 언론사가 참여한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협의체(OANA, organization of asia pacific news agency)'의 이사회(15일~18일) 서울 개최를 계기로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국가기관 뉴스통신사인 연합통신이 회원사로 가입돼있으며 서울에서 OANA 이사회가 열린 것은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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