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신안동, 주민 손 모아 어두웠던 신안교 천변길 밝힌다

손권일 기자 / 기사승인 : 2016-08-31 11: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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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후된 용봉천 길 구간을 대형벽화, 조형물, 꽃길 등 이국적 천변길 조성 -

[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

△프로야구가 한창인 요즘 야구경기를 보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하거나 경기 후 귀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신안교에서 선운교를 잇는 용봉천길을  도보로 이용한다

 

프로야구가 한창인 요즘 야구경기를 보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하거나 경기 후 귀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신안교에서 선운교를 잇는 용봉천길을  도보로 이용한다.

 

각종 생활 하천 쓰레기, 악취를 동반한 어두컴컴한 천변길을 걷노라면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기 일쑤였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언젠가부터 주민들이 모여 하천변 쓰레기와 무성히 자란 잡풀을 정리하고 , 노후 된 주택외벽에 벽화를 그리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도 찾지 않고 새로울 것이 없는 취약한 이동공간으로 여겨지던 그저 보통의 천변길을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환하게 밝히고 사람들 발길을 유도하고 나선 것이다.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관내 신안교~신운교 구간 낙후된 용봉천길 1.2㎞ 구간을 '걷고 싶은 천변길'로 조성한다.

 

프로야구가 한창인 요즘 야구경기를 보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하거나 경기 후 귀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신안교에서 선운교를 잇는 용봉천길을  도보로 이용한다

 

북구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여성 친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극심한 도심공동화로 어둡고 침체된 마을을 주민 손으로 직접 가꿔, 머물고 싶고 방문하고 싶은 동네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어둡고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무관심으로 그늘진 신임로 32번길 일대 골목길을 지난 2015년 '디카의 거리'로 조성하고, 많은 방문객을 유도한 경험에서 보람을 느낀 주민들이 신안교 용봉천길을 '제2의 디카의 거리'로 만들겠다는의욕의 발로다.

 

'신안교 추억의 천변길' 조성 사업에 소매를 걷어 붙인 주민들은 용봉천 주변 정화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8월 20일 노후된 주택벽면 100여 m 구간 벽화작업을 마무리 하고 유럽풍의 이국적인 거리 모습을 연출했다.

 

그리고 신안동 출신의 전 해태타이거즈 프로야구선수였던 고 김상진 선수를 기리는 조형물을 설치해 인근 야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며, 정의의 여신상, 오리가족 조형물 등도 들어선다.

 

또한 아치형다리와 천변 난간에 화분 걸이대를 설치해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11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곳에서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마을의 명소이자 주민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의 문제를 자각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하는 애향심과 공동체 문화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러한 풀뿌리 마을만들기 모범사례가 북구를 전국 최고의 주민자치 메카로 만드는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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