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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이 떠나고, 당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저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제가 먼저 책임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전날 문재인 대표와 만난 것에 대해 "대표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 저는 당을 단합시키기 위한 방안과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표에게는 당을 살리고 화합을 위한 진정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제가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제가 그토록 재고를 요청했던 '제19대 국회의원 평가 시행세칙'과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선출규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킨 것도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문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주 최고위원은 "대표와 저 사이에 최소한의 정치적 신뢰도 없었던 것"이라며 "패권주의 민낯을 또다시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문재인 대표께서 당을 살리는 결단을 해주셔야 한다"며 "민주주의 사회는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민심을 움직이는 자가 세상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는 당원을 이길 수 없다"며 "당원이 원하는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지도자는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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