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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화문 시위대를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에 빗대어 표현한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박 대통령을 향해 "먹고 살기 힘들다고 절규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차벽으로 차단, 살인적 진압을 자행하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IS와 같은 테러세력으로 연일 매도중이다"며 포문을 열었다.
문 대표는 "지금 테러를 당하고 있는 것은 국민"이라며 "국민을 좌편향, 비정상, 폭도로 모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테러"라고 꼬집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막말의 대명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트럼프와 아베 신조도 놀랄만한 발언"이라며 "네티즌은 조만간 MBC 복면가왕 프로그램이 폐지되겠다며 실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의 서울지국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박 대통령이 자국 시위대를 IS에 비교한 것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올린 일화를 소개한 문희상 의원은 "대통령은 결코 남 탓을 해선 안 되는 외롭고 외로운 지존의 자리인데 남 탓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미경 의원도 "시위를 IS와 비교하는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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