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홍용표 후보자 세금 탈루 의혹 추가 제기

김정태 기자 / 기사승인 : 2015-03-09 13: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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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
[부자동네타임즈 김정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영등포을)이 홍용표 통일부장관후보자의 세금 탈루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신 의원은 지난 6일 홍 후보자의 1992년 대치동 은마아파트, 93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세금과 96년 금호동 두산아파트 분양 대금 출처와 증여세 납부 여부에 대해 탈루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분양 대금은 당시 갖고 있던 택지지분의 재산가액(5700여만원)과 분양받으면서 전세를 준 보증금(7200여만원)으로 충당했고, 96년 귀국 후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의 일부를 부모님의 지원을 받았다. 당시 세법에 무지해 세금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증여세 탈루를 인정했다.


그러나 신의원은 “‘돌려줘야할 전세금을 부모님으로부터 일부 지원 받았다’는 후보자의 해명과 달리 아파트 매입금액 전체에 대해 증여세 탈루가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후보자는 1992년 3월 초 금호동에 5천만 원 상당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는 앞서 후보자가 가지고 있었다고 해명했던 ‘금호동 택지지분’으로 당시 금호동 5-1 재개발 구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가 지분을 매입했을 당시는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기 전으로 언론에서는 ‘딱지 1장에 3천만 원을 호가하고 2장이면 25평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딱지 매입 당시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에 유학중인 대학원생으로서 소득이 전혀 없었던 상태였으므로 아파트 구입비용 전체에 대한 부모의 증여가 있었음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세법에 무지했다’는 후보자의 해명을 무색하게 하는 ‘세금 회피’ 목적의 부동산 거래 정황도 드러났다”말하며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는 96년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소득 활동을 시작한지 불과 1년 만에 실거래가가 1억~1억 1천만원에 형성되어 있던 목동아파트(9단지)를 배우자 명의로 매입했다.

 

돈이 없어 전세금 일부를 부모로부터 도움 받았던 후보자가 1년여 만에 새로운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다. 또한 후보자는 아파트의 취득가액을 ‘4천만 원’으로 신고했다. 거래가를 축소 신고해 취등록세를 낮추어 세금을 회피하고자하는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홍용표 후보자는 유학 시절 매입한 재개발구역 딱지 대금의 출처와 세법에 무지했다는 해명과 달리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아파트 거래가를 축소 신고한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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