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일 새벽 진통 끝에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1교시 시험 망친 수험생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새정치연합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에 예산안과 쟁점법안의 새누리당 연계전술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남은 2‧3‧4교시에서 정부여당이 합의를 번복하고 축소시킨다면 단호히 맞서겠다"며 "향후 대여관계 다르게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가장 중요한 의제였던 무상보육을 이루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줄기차게 요구한 누리과정 예산이 단 10원도 편성되지 않았다"며 "3천억원을 예비비로 누리과정 편성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향후 발생할 보육대란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여당에 있다"며 "총선에서 이를 놓고 다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중FTA 비준 과정에서 합의안 1조원 규모 농어촌상생기금조성에 대한 새누리당의 말바꾸기를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과거에 따라 정하겠다는 생각을 발표했다"며 "이는 여야 합의문을 이행 시작단계부터 번복하겠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온 국민 앞에서 한 합의마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면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