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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이종걸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개헌 발언에 대해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있었던) 개헌 논의들은 4년 중임제,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개헌 등 1987년 체제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이야기였는데 홍문종 의원의 개헌은 그런 맥락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개헌을 하고 싶으면 정정당당하게 내년 총선 때 공약으로 제시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역사국정교과서 강행,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개입 발언, 대구·경북 지역 친박 물갈이 움직임에 이어 홍 의원의 개헌 발언까지 보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새누리당을 제대로 심판해주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했다.
친박계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지난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5년 단임제 대통령제도는 이미 죽은 제도가 된 것 아니냐"며 "20대 총선이 끝난 후 개헌해야 된다는 것이 현재 국회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발언했다.
홍 의원은 "외치를 하는 대통령과 내치를 하는 총리, 이렇게 하는 것이 5년 단임제 대통령제보다 정책의 일관성도 있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원집정부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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