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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국회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회인가"라며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 모습. <사진제공=청와대> |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이 국회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회인가"라며 "국회가 명분과 이념의 프레임에 갇힌 채 기득권 집단의 대리인이 돼 청년들의 희망을 볼모로 잡고 있는 동안 우리 청년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53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또다시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선진국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는 낡은 노동시장 구조를 고집하면서 청년들과 나라의 미래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발전법, 테러방지법, 기업활력제고법, 북한인권법을 비롯한 주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말로는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도 행동은 정반대로 해 노동개혁 입법을 무산시킨다면 국민의 열망은 실망과 분노가 되어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정치민주연합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참여정부를 포함한 역대 정부에서 추진해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인데 이제 와서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집권하던 시절에 적극 추진하던 정책을 이제 와서 반대한다면 과연 누가 그 뜻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정치권에서 온통 선거에만 신경 쓰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의 이런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면서 선거에서 선택을 하는 것도 우리 국민이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당리당략적인 것은 좀 내려놓고 국민의 삶을 위하고 희망과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나서주길 대통령으로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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