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바르게 역사 못 배우면 혼 비정상 돼"

박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15-11-10 17: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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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반대 측 다양성 얘기하지만 현재 7종 교과서 근현대사 부분 특정 이념에 경도"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8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열린 제48차 국무회의에서 "자기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것은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어제 국사편찬위원회의 역사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마감됐다"며 "역사교과서 문제는 정쟁이 돼서도 안 되고,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 역사교과서에 대해 "우리 현대사를 정의롭지 못한 역사로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서술되고, 대한민국에 분단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돼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반노동자적으로 묘사하고, 기업의 부정적인 면만 강조해서 반기업 정서를 유발하게 한다"며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잘못되고 균형 잃은 역사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은 대한민국을 태어나서 안될 부끄러운 나라로 인식하게 된다"면서 "결국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측은 다양성을 얘기하지만 현재 7종 교과서에 가장 문제가 있는 근현대사 분야 집필진 대부분이 특정 이념에 경도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가 담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국민들께 약속드린 바가 있다. 이를 위해 역량있는 집필진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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