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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구당모임'이 14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달 8일 열린 구당모임 모습.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구당모임'은 14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노웅래 의원을 간사로 김영환, 문병호, 최원식 의원 등이 속한 구당모임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문재인 대표는 당내 혁신과 책임정치요구에 대해 공천이나 요구하는 세력으로 매도해 당내분열을 가속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철수의 혁신안을 전면 비난하다가 실기 후에 전격수용 하는 것이야말로 형용모순의 극치"라며 "화합의 의지와 표용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표 측근 역시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당내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어 분열의 틈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문 대표를 비난했다.
현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주장한 구당모임은 "문재인 대표는 당 대표로서 작금의 상황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의 분열과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이 난국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당모임은 또 "당이 백척간두에 선 만큼 중진의원들이 앞장서서 60년 전통의 새정치민주연합을 살려낼 것을 요청드린다"며 "우리 구당모임 소속 의원들은 분열의 위기를 혁신과 통합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확신하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가 13일 탈당한 뒤 당 내부에서 문 대표의 대표직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추세지만 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순 없다"는 글을 올리며 사퇴 없이 당 내홍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당모임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주류 의원 14명이 야권 대통합을 위해 만든 모임으로 이달 8일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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