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소연, 결혼 한달만에 드라마 복귀

이현진 기자 / 기사승인 : 2015-11-04 20:44:34
  • -
  • +
  • 인쇄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에 구성작가로 일하는 이혼녀 역할 맡아
△ 배우 이소연이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제작발표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MBC>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배우 이소연이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이소연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제작발표회에서 "사실은 처음 드라마를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다시 안 올 신혼인데 지금 작품을 하는 게 맞을까 고민이 됐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고민하는 이소연을 잡아준 것도 남편이었다. 지난 9월 12일 2살 연하의 벤처 사업가와 결혼한 이소연은 남편의 적극 지지에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그는 "연기자는 대본을 보다가 그 인물에 빠지면 욕심이 생기고 잊혀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당신'이 그랬다.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신랑도 '아내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선택이라면 언제든지 응원한다'고 말해줘서 걱정 없이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당신'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과 용기, 치유와 구원을 배워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엄마의 정원'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앙큼한 돌싱녀', '내조의 여왕', '나도, 꽃', '메리 대구 공방전' 등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참여한다.

 

극중 이소연은 이혼녀로 생계를 위해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구성 작가로 일하는 '차서경' 역을 맡았다.

 

당당하고 솔직한 성격 때문에 PD 하진형(강은탁 분)과 싸우며 일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이소연은 2011년 방송된 SBS '내사랑 내곁에' 이후 두 번째 미혼모 역할에 도전한다.

 

결혼 이후 캐릭터에 대해 더 공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예전에는 아이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몰랐다면 이제는 아이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아이를 위해 씩씩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도 30대가 됐고 결혼 후에 하는 연기다 보니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깊이 있는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점이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고동선 감독도 이소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소연을 여자주인공 1순위로 놓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소연은 미모도 뛰어난 데다 결혼도 했기에 우리 드라마를 통해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적합했던 배우"라고 칭찬했다.

 

'아름다운 당신'은 이달 9일부터 매주 평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