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정재영의 '밥 먹었니?' 인사도 무서웠다"

이현진 기자 / 기사승인 : 2015-11-12 20: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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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언론시사회서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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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보영이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정재영에게 서운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좀 무서웠다. 촬영하지 않을 때 '밥은 먹었니'라고 물어보는데 진짜 제가 밥을 먹었는지가 궁금해서 물어보는지, '나도 안 먹었는데 너는 먹었니'라고 물어 보는 건지 헷갈리더라."

 

배우 박보영이 3개월 간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촬영 중 직장상사 하재관으로 분한 정재영을 만나온 소감이다.

 

박보영은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재영 선배가 권위적인 선배라기보다 친절하고 자상하다"며 "촬영 중 많이 챙겨주셔서 두려움없이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이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선택한 건 사회초년생인 또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그는 "이 나잇대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중 아무래도 관심있는 이야기에 손이 간다"며 "표현 가능한 부분에서 공감했으면 한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말했다.
 

△ 배우 박보영이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 역을 맡아 연기하는 모습. <사진제공=NEW>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박보영 분)가 워커홀릭 상사 하재관(정재영 분)을 만나 기자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실제 기자를 만나는 연예인의 위치에서 뒤바뀌었다. 이에 박보영은 "연예인이지만 기자들에게 시달린 적은 없었다"며 "하지만 촬영하면서 기자들의 고충을 느낀 점은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직장인이라는 점에서 기자라는 직업의 고충에 공감했다.

 

그는 "기자들이 쓰는 제목이나 내용이 개인 의견이 아닌 경우도 있다. 상사가 하라면 해야 하는 부분도 있더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이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을 향해 "힘드시죠"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또 "기자들의 고충을 영화에 잘 녹이고 싶었다. 언론시사회가 두려웠다. 도라희의 직업이 기자라 어떻게 보실지 궁금했다"고 걱정도 덧붙였다.

박보영과 정재영이 연예부 기자와 선배 기자로 분한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정기훈 감독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고 싶다고 했다.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이달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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