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 "지방 지도자 주변 부패현상 심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1 1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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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10개 성 중 8곳서 문제점 발견

중국당국 "지방 지도자 주변 부패현상 심각"

조사대상 10개 성 중 8곳서 문제점 발견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지방의 부패·비리를 현장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0개 성(省) 중 8곳에서 지도자 간부 주변의 부패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순시조가 지난해 제2차 순시조사에서 10개 성과 3개 기관, 국유기업 등 13곳을 조사한 결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칭하이(靑海)성을 제외한 8개 성과 이치(一汽)그룹 등 총 9곳에서 지도자 간부의 프로젝트 직접 개입, 이들 주변인사의 부패가 심각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2차 조사 대상은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산시(陝西), 허베이(河北),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쓰촨(四川), 장쑤(江蘇), 헤이룽장(黑龍江), 시짱, 칭하이 등 10개성과 이치그룹, 국가체육총국, 중국과학원 등 총 13곳이었다.

이중 쓰촨성은 165명이 이런 혐의로 징계를 받았고 허베이성도 19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시조사 결과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근거지였던 쓰촨성은 패거리, 파벌 문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산시, 허베이, 상하이 등은 간부들의 겸직문제, 정원초과 임용, 규정을 위반한 건물 증축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관과 업계의 유착, 인허가 과정에서의 사적인 이익 추구, 매관매직, 규율위반 등의 현상이 공통적으로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달 30일 제9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개혁 감찰 임무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촉구하면서 당 감찰기구인 기율검사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발탁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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