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름세 지속…WTI 2.8%↑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3달러(2.8%) 오른 배럴당 4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54달러(2.9%) 상승한 배럴당 54.5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올리고 있다.
미국의 원유생산업체들이 저유가를 견디려고 굴착장비 투자를 줄이고 있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관측에 힘입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서 WTI가 8% 이상 급등했으며, 이날도 여전히 그런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원유서비스업체인 젠스케이프는 미국 내 원유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에 230만 배럴 늘어났다고 추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3% 줄었다고 밝혀 시장 예상(-0.2%)보다 감소폭이 컸다.
또 미국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가 53.5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과 변동이 없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79.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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