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WTI 7%↑
50달러 돌파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8달러(7.0%) 상승한 배럴당 53.05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WTI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올해 최저였던 지난달 28일(44.45달러)과 비교하면 19.3% 높은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3.03달러(5.53%) 오른 배럴당 57.7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원유 생산업체가 투자를 줄이고, 이로 말미암아 원유 서비스업체들이 잇따라 감원에 나서고 있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부채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리스 정부는 채무 탕감을 요구하는 대신 기존 채무를 새로운 형태의 국채로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60달러(1.3%) 하락해 온스당 1,26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며 주가가 상승하자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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