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정불안에 미국이 지원한 정부군 장비 반군손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4 15: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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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제복을 입은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 대원이 1일(현지시간) 수도 사나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예멘 정정불안에 미국이 지원한 정부군 장비 반군손에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예멘의 정치 혼란으로 미국이 예멘 정부군에 제공한 다량의 군사장비가 시아파 반군 후티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국이 예멘 정부군에 제공한 탱크, 중포, 헬기 등이 후티 진영으로 넘어갔으나 정확히 어떤 무기가 얼마나 넘어갔는지 추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2006년부터 예멘 정부군 역량 강화 등을 위해 4억 달러 이상의 군 장비를 대여나 판매 방식으로 제공해왔다. 제공된 장비 가운데에는 수송기, 감시 장비, 무전기 등도 포함돼 있다.

한 관계자는 "정정 불안으로 통상적으로 해야 할 제공 장비의 최종 사용 여부 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그러나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예멘 정부와 함께 미제 장비의 행방을 계속 추적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오바마 행정부가 특히 특수전부대 전력 증강 등을 중심으로 보안 조직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서 미군의 임무 부담 완화와도 관련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또 테러 조직 알카에다에 맞선 무인기(드론) 조작 술도 예멘 정부군에 전수, 모범적인 대테러전 사례로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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