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극우 '황금새벽당' 당수 등 무더기 재판 회부
(아테네 AFP=연합뉴스) 그리스의 극우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당수를 포함한 당 관계자 72명이 살인과 범죄조직 구성 등의 혐의로 재판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재판부 관계자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9월 황금새벽당 지지자가 인종 차별을 비난한 래퍼를 살해한 이후 시작된 15개월의 조사 끝에 니코스 미칼로이아코스 당수와 이전 회기의 소속 의원 전원을 포함한 72명이 곧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은 파키스탄 이민자 살인 사건과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폭행, 살인 음모, 인종주의 범죄, 무기 소지 등의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20년형에 처할 수도 있다.
재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구금 중인 미칼로이아코스 당수와 의원 6명이 풀려나기 전인 5월 말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나치 성향의 황금새벽당은 지난달 치러진 총선에서 6.3%의 지지를 얻어 전체 300석 중 17석을 차지하며 제3정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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