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당 테러 후 첫 보궐선거서 승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집권 사회당(PS)이 지난달 파리 테러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사회당은 자당의 프레데릭 바르비에 후보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프랑슈콩테주 두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51∼52%를 얻어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소피 몽텔 후보를 제쳤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공식적인 개표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1일 1차 투표에서는 국민전선의 몽텔 후보가 32.60%로 1위, 사회당의 바르비에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 후보는 3위에 그치면서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테러 위기에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는 사회당 정부와 강한 반 이슬람 성향을 보이는 국민전선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회당 소속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달 7∼9일 파리 테러 이후 지지율이 10%대 초반에서 40%까지 치솟았다.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마뉘엘 발스 총리와 사회당은 극우정당에 맞서 승리하도록 대중운동연합이 결선 투표에서 사회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중운동연합은 경쟁자인 사회당이나 극우정당 어디에도 표를 주지 말라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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