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광주 고려인마을에 기부 행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9 15: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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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광주 고려인마을에 기부 행렬>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설을 앞두고 고려인 동포들에게 고국의 푸근한 정을 전하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고려인 2천여 명이 모여 사는 광주광역시 월곡동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공업고등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5일 고려인 동포의 명절 비용으로 70만 원을 기증했다.

학부모회는 "동포들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쇠면서 고국의 정을 느끼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고려인 동포, 독거 노인, 저소득층 주민에게 차례상 마련 등에 필요한 식료품을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가정에 장보기 비용으로 10만 원씩 지급, 시장이나 마트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포도원교회도 같은 날 고려인 자녀 대안학교인 새날학교에 기숙사 난방 시설을 보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기부했다.

고려인 동포를 채용한 중소기업 대표 등 개인 사업가들도 감 130상자, 설탕 150포대 등의 먹거리를 십시일반으로 기부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고려인마을 어린이집에서 '까치까치 설날은'이라는 동요를 가르치는 등 전통 풍습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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