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러시아 추가 제재 유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0 0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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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관련 4개국 정상회담 결과 보고 결정

EU, 대러시아 추가 제재 유보

우크라 사태 관련 4개국 정상회담 결과 보고 결정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 노력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유보했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는 애초 예정됐던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승인을 미루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4개국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러시아,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4개국 정상은 오는 11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4개국 정상회담의 성공 기회를 높이기 위해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비위스 장관은 "제재 원칙은 유지되지만 제재 시행 여부는 상황 변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EU 28개국 외무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추가 제재 명단이 최종 추인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4개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민스크 4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추가 제재 여부는 그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EU 28개국 대사들은 지난 5일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개인 19명과 단체 9개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19명의 개인 중 러시아인이 5명 포함됐으며 러시아 단체 1개가 들어 있다.

EU는 지난해 3월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이후 러시아 관련자 및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에 대한 수차례의 제재를 가했다. 현재 EU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제재 명단에는 132명의 개인과 28개 단체가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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