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단식중 한의사협회장 만나 "대화로 해결하자"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엑스레이를 포함한 의료기기 사용 허가를 요구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만났다.
문 장관은 10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의사협회에서 김 회장을 30여분간 만난 뒤 "단식을 중단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김 회장은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한뒤 단식 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장관과 김 회장은 자리를 옮겨 한의사의 엑스레이, 초음파 사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의사협회는 "한의사들이 초음파, 엑스레이를 사용하는데 법률 개정이 필요 없다는 점을 말했다"며 "공청회 등을 열어 한의사의 초음파, 엑스레이 사용을 논의하자고 복지부에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규제 기요틴(단두대) 민관합동회의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 방침을 발표했으나 이를 둘러싸고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김 회장이 번갈아 가면서 단식하는 등 의사와 한의사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복지부가 한의사에게 엑스레이와 초음파 기기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한의사협회는 규제 개혁의 의미가 사라졌다며 한의사에게 초음파, 엑스레이를 포함한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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