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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반이슬람 단체, 월요집회 재개 (AP=연합뉴스) 지도부 줄사태로 최근 월요집회를 중단해 온 독일의 반(反)이슬람 운동단체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이 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프라우엔키르헤 성당 앞에서 다시 집회를 열고 있다. |
독일 반이슬람 월요집회 재개…스웨덴서도 첫 집회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 주도의 월요집회가 재개됐다.
페기다는 지도부 줄사퇴로 한 주 쉰 집회를 9일 저녁(현지시간) 드레스덴에서 다시 열어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초 일각에선 리더십 약화로 이 운동이 급격히 쇠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집회 참가 인원은 경찰 추산으로 2천 명이었다. 다만, 주최 측은 5천 명이라고 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앞서 페기다 월요집회 참가 인원은 파리 테러와 맞물린 시점인 지난달 12일 2만 5천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루츠 바흐만 전 대표는 집회에서 운동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만은 히틀러 흉내 셀피와 이민자 막말 비하로 물의를 일으키고서 사퇴했지만, 이 단체에 대한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레스덴 집회 재개와 함께 스웨덴 남부 항구도시 말뫼에서도 페기다 집회가 처음 열렸다.
이날 말뫼 시 경찰은 3천 명이 모였으나 대부분 페기다에 반대하는 이들이었고, 페기다 세력은 30명밖에 안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웨덴 페기다 대표는 현지 TV에 14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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