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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중국 총리 (AP=연합뉴스) |
리커창 "외국인재 진입 장벽 낮추겠다"
혁신으로 경기하강 압력에 대응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외국 인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면서 외국인 고급 인재 유치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리 총리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둔 10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외국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좌담회를 열어 외국 인재들을 위해 투자창업, 출입국 수속 간소화, '녹색카드'(영구거류증) 발급 확대, 창업과 취업의 원활화, 절차의 투명한 공개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런 메시지를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소프트 인프라 건설을 강화하고 공공 상품과 서비스 등 분야에서 더 많은 국제화된 창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외국 인재들이 중국에 와 머물게 함으로써 중국을 각 분야 인재들이 혁신·창업하는 옥토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인재들의 지혜를 모아 그들에게 재능을 발휘하고 창업 발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동서양의 지혜와 과학기술, 문화 등이 융합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비자정책의 개방폭 확대 조치가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중국이 중고속 성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경제 수준을 높이려면 구조 개혁과 발전방식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최대의 동력은 개혁과 혁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과 혁신의 활력이 있어야 경기 하강 압력에 대응하고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 동력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면서 '간정방권'(簡政放權·권한을 하위단위로 이양)', '의법행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에드먼드 펠프스와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의 저자이자 미래학자인 존 나이스비트 등 총 32개국에서 온 67명의 학자·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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