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보호 지원체계 강화 위한 방안도 공개
여학생 체육 참여율 2년내 50%까지 높인다
서울교육청-교총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 발표
교권보호 지원체계 강화 위한 방안도 공개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오는 2017년까지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여학생 2명 중 1명은 학교 체육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정부의 각종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여학생의 66.8%가 체육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고 중1∼고3 여학생의 43.7%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31.6%는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교육청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여학생의 학교 체육 활동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한 '여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양측은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여학생 신나는 체육 활동 프로그램'(이하 '여신프로그램')을 운영해 여학생들이 즐겁게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시간과 환경을 조성하고 여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신 프로그램'은 ▲ 여신 50+ 신체활동 ▲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 ▲여신 자전거 클럽 '여자만세' ▲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 등 4가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과 교총은 '여신 50+'를 통해 여학생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기본 운동, 건강 체력, 여학생 팀 스포츠 등 3개 영역 100가지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급하고 실천 매뉴얼을 배포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현재 전체 여학생 대비 20.92%에 불과한 학교스포츠클럽 등록률을 올해 30% 이상, 내년 40% 이상, 2017년에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4월부터 여학생의 스포츠 참여도를 효과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인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를 개발한다.
스포츠 지식, 스포츠 인성, 여가 태도, 신체활동 지속성 등의 지수에 대해 1년에 2차례씩 평가해 여학생 스포츠 활성화 변화 추이를 알아보고 이를 프로그램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여학생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을 기르고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를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자전거 봉사단 '여자만세'(서울 여학생 자전거로 만드는 맑은 세상)도 조직된다.
또 관내 중·고등학교 여학생 중 희망자 40명을 선발해 '여신 SNS 기자단'을 꾸리고 학교스포츠클럽 홍보 활동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교육청과 교총은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2015학년도 교권보호 추진 방안'도 발표했다.
시교육청과 교총은 2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권보호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교권(인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교권침해 사례 피해자에 대한 치유와 지원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각 교육지원청에서도 교권보호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해 교권침해를 예방하고 피해 교원이 발생할 경우 치유를 지원한다.
변호사 38명이 참여하는 교권법률지원단을 꾸려 교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면 교원과 학교를 찾아가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전문성 있는 퇴직 교원들이 교권침해 사안 해결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교권보호컨설팅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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