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작년 0.9% 성장…4분기 GDP 0.3% 증가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지난해 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이 13일 밝혔다.
유로존의 201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EU 집행위원회의 전망치 0.8%보다 높은 것이지만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 EU 28개국 GDP는 1.4%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유로존 경제는 독일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작년 3분기에는 0.2% 성장한 바 있다.
유로존의 4분기 성장률은 시장이 예측한 0.2%를 상회하는 것으로 저유가와 유로화 약세가 경기 호전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은 작년 4분기에 0.7% 성장했다. 프랑스는 0.1% 성장에 그쳤고 이탈리아는 전분기와 같게 나타났다.
구제금융 재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는 작년 3분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4분기에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대두하면서 마이너스 0.2% 성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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