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발런티어데이!' 대학생들 기부행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4 1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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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문화 대신 나눔 실천"
△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신촌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제5회 '발런티어데이' 기념 캠페인에서 대학생 자원봉사단체 'V 원정대' 단원들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에게 기부를 실천하는 '발런티어데이'를 소개하고 있다. 2015.2.14 hkmpooh@yna.co.kr

'밸런타인데이? 발런티어데이!' 대학생들 기부행사

"소비문화 대신 나눔 실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사랑하는 이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특별한 기부 실천의 날로 변신했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는 대학생자원봉사단V원정대 주최로 '발런티어(volunteer)데이' 행사가 열렸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소비문화를 부추기는 대신 나눔과 기부의 날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다.

데이트 나온 젊은 연인들은 청년 예술가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캐리커처, 마술 공연에 퍼레이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며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뜻을 같이하는 사회적 기업들은 '10m 걸을 때마다 1원씩 기부하기', '일상에서 사소한 약속 지켜 기부하기' 등 다양한 기부약정 캠페인을 홍보하며 연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경록(21)씨는 "둘이서 기부약정서를 같이 썼다"며 "행사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알릴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캐리커처를 선물 받은 연인 김용준(27)·박정빈(24·여)씨는 "뜻깊은 날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V원정대는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착한 초콜릿' 판매 수익과 프로그램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희귀병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V원정대 대표인 전성민씨는 "대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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