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25년만에 신곡…"동세대엔 치유, 후배에겐 소통되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6 14: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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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발표…60대 네명이 만든 영상으로 화제


서유석 25년만에 신곡…"동세대엔 치유, 후배에겐 소통되길"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발표…60대 네명이 만든 영상으로 화제



(서울 =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70년대 '가는 세월'로 사랑받은 가수 서유석이 25년 만에 신곡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를 발표했다.

이 곡은 서유석이 1990년 발표한 '홀로아리랑' 이후 25년 만의 신곡으로 그의 자작곡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란 가사로 시작되는 신곡은 쉽고 정감 어린 멜로디에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후렴구의 코러스가 조화를 이룬 컨트리풍의 포크송이다.

특히 중장년층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해학적인 노랫말이 돋보인다.

'삼십 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 부르지/ 월요일에 등산가고 화요일에 기원 가고 수요일에 당구장에서/ 주말엔 결혼식장 밤에는 상가 집~'('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중)

서유석은 "이번 신곡이 동 세대에게는 마음을 열어 보듬어 주는 치유의 수단이, 후배들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일깨워 주는 소통의 도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곡은 음원 공개 전부터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서유석은 이 곡을 무대에서 몇 차례 선보였는데, 지난해 6월 60대 남녀 네 명이 이 곡을 직접 연주하고 노래한 영상이 '너는 늙어봤냐? - 60대 어르신 자작뮤비'란 제목으로 게재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16일 현재 조회수는 82만8천여 건을 기록 중이다.

"이 곡은 서유석 선생님의 새로운 곡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시작하는 이 영상은 60대 여성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주도하고 양옆에 앉은 할아버지 3명이 탁자를 치면서 박자를 맞추고 화음을 넣는다.

음반제작 관계자는 "신곡 녹음 전 무대에서 몇 차례 노래를 불렀는데 동영상을 통해 노래가 먼저 뜰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서유석이 신곡에 이어 정규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9년 '사랑의 노래'로 데뷔한 서유석은 '아름다운 사람', '타박네', '가는 세월', '구름 나그네', '홀로 아리랑'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18년 넘게 라디오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을 진행하는 등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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