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오바마 비밀서한에 답장' 보도 부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6 18: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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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AP=연합뉴스)

이란 '하메네이 오바마 비밀서한에 답장' 보도 부인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비밀서한에 답장을 보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16일(현지시간) 부인했다.

마르지에 아프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WSJ의 해당 보도는 언론의 섣부른 술책"이라며 "(최근) 새로운 편지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아프캄 대변인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예전에 이란 정부에 여러 번 서한을 보냈고 (이란이) 일부 사안에 대해선 답장하기도 했다"고 덧붙여 양측의 서신 교환 사실은 인정했다.

WSJ는 13일 익명의 이란 외교관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이후 보낸 서한에 대해 하메네이가 최근 수주 사이에 답장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편지에서 핵협상이 합의에 이를 경우 양국이 '이슬람국가'(IS)에 공동 대응할 가능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메네이는 답장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해 정중하게 답변했지만,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질을 주지 않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이 외교관은 말했다.

하메네이와 오바마 대통령의 서신 교환과 관련한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동 전문 탐사매체 알모니터는 지난해 11월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SNSC) 알리 샴카니 사무총장이 한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수년간 서신을 보냈고 어떤 경우엔 (최고지도자가) 이에 답신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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