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인터넷카페 이용료 50% 인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9 0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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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인터넷카페 이용료 50% 인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쿠바가 한시적으로 국영 인터넷 카페 요금을 인하했다.

쿠바는 오는 4월10일까지 현재 시간당 4.5달러 수준인 인터넷 카페 이용 요금을 50% 인하할 예정이라고 정부측 발표를 인용해 현지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 국영기업 근로자들의 월 급여는 20∼30달러 수준이어서 1시간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려면 월급의 10분의 1을 써야 했다.

이번 조치로 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낮은 쿠바인들에게 한시적이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는 작년 말 미국과 국교 정상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인터넷 접근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9일 세계 최대의 비디오 스트리밍서비스업체인 미국의 넷플릭스가 쿠바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신용카드 등 결제 수단이 있으면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할리우드 영화와 TV 시리즈물 등을 쿠바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의 월 이용료도 8달러 수준이어서 여전히 쿠바인들에게는 범접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쿠바의 와이파이 망 구축과 관련해 지난달 중순 일부 외신이 제2의 도시인 산티아고 데 쿠바에 실험적으로 구축될 것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쿠바 국영 통신업체인 에텍사는 와이파이망은 일부 사이버클럽이나 레크리에이션센터에 제한적으로 구축되고 있으나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할 계획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쿠바 현지의 한 한국인 소식통은 "쿠바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도움을 얻어 광케이블망을 구축하는 등 인터넷의 점진적인 확산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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