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배하고 왔어요" 서울시내 영화관·놀이공원 붐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9 1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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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데도 카페, 음식점 등 문 열어
△ 명절 잊은 명동은 대목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를 맞이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18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춘제 연휴에 50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2015.2.18 hkmpooh@yna.co.kr

"새배하고 왔어요" 서울시내 영화관·놀이공원 붐벼

설인데도 카페, 음식점 등 문 열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설 당일인 19일 오후 서울 시내 쇼핑가와 놀이공원 등은 오전에 차례를 지내고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강남역 내 영화관과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은 삼삼오오 놀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오전 중에 대부분 닫았던 음식점도 오후가 되자 하나둘씩 문을 열었다.

친구 사이인 김다희(20·여)와 황지현(20·여)씨는 "고향이 서울이라 아침에 차례만 지내고 놀러 나왔다"면서 "강남역에서 술 한잔하고 들어가려고 한다"고 즐거워했다.

이유진(20·여)씨는 "명절이라 남자친구 집에 인사하고 오는 길"이라면서 "저녁에 외가 가기 전 강남역에서 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왔다는 데이지(24·여)씨는 "한국도 설이지만 중국도 지금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기간이라 남자친구와 놀러 왔다"며 "'강남스타일'을 듣고 강남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명동은 연휴가 무색할 만큼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열고 활발하게 영업 중이다. 노점에서도 평소처럼 주전부리 등을 팔고 있다.

친구와 연인은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나 오전에 차례를 지내고 아이들과 놀러 나온 부부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권모(56)씨는 "고향이 서울이라 차례를 지낸 후 오후에는 시간이 남아서 아내와 아들이랑 구경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주로 찾았다. 세뱃돈을 가지고 이곳을 찾은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언니, 남동생과 함께 온 신수정(30·여)씨는 "전라남도 순천이 고향인데 남동생이 서울로 올라와 롯데월드몰을 구경시켜주려고 왔다"며 "고향에는 설 대신 다음 주께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인 여지원(18), 남가현(18) 양은 "세뱃돈을 받고 롯데월드에 놀러 왔다"면서 "세뱃돈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받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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