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에도 자녀위한 씀씀이 커져…초등생 가방시장 20%↑>
스포츠·아웃도어업계, 합리적 가격·디자인·기능성차별화 경쟁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올해 초등학생용 가방시장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3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23일 스포츠·아웃도어업계에 따르면 신학기를 앞두고 금년 초등학생용 가방 매출규모가 3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디자인·기능성 등 차별화 전략을 저마다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기능성이 우수하면서도 실용적인 가격의 책가방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르까프가 최근 선보인 2015 웨어러블 스쿨백 시리즈'는 핑크·민트·라임·네이비 등 다양한 포인트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까지 모두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
견고하게 각이 잡혀있는 몰드 스타일을 적용해 가방 속 물건이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프랑스 아웃도어브랜드 밀레도 척추 곡선을 따라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돼 착용했을 때 뿐하고 하중을 양쪽으로 균일하게 분산시켜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한 '로로 2'(7만5천원)를 출시했다.
케이스위스·포니 등도 7만∼8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책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스위스는 전면에 빅 사이즈 포켓을 장착해 준비물이 많은 초등학생들의 수납을 용이하게 했으며, 포니는 통기성과 완충기능이 우수한 에어 메시 등판을 사용해 책가방 착용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를 책가방에 적용한 상품도 있다.
휠라코리아는 디즈니 코리아와의 협업으로 겨울왕국·아이언맨 등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를 구현한 디자인에 기능성과 안전성까지 더한 2015 신학기 책가방 '휠라 디즈니 컬렉션'을 내놓았다.
성장기 아이들의 신체발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기능성도 강화했다. 무게가 분산되도록 U자형 어깨끈을 사용했으며, 어깨끈이 쉽게 흘러내리지 않도록 아이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가슴 벨트를 달았다고 휠라는 전했다.
르까프 관계자는 "신학기를 앞두고 디자인·기능성과 함께 가격대까지 고려한 새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최근 자녀뿐만 아니라 조카·손자·손녀를 위한 입학선물로 책가방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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