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잠룡 진달 "오바마, 무능하고 자격 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4 01: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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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잠룡 진달 "오바마, 무능하고 자격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2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군의 최고 통수권자로서 무능하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진달 주지사는 이날 폭스뉴스 기명 칼럼을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위협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미온 대처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시대의 군사적 도전과제 중 하나는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이 계속 확산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극단주의자들을 추적해 죽이는 계획을 만들기보다는 미국을 비판하고 미국인에게 설교하는데만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권을 의식해 IS에 대해 '급진 이슬람'(rdical Islam) 용어를 사용하기를 꺼리는 것을 겨냥, "문제의 본질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그 문제를 치유할 수 없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의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따라서 그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진달 주지사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가 '급진 이슬람과의 전쟁'을 인정하지 않은 채 과거 십자군전쟁에 대한 역사적 교훈이나 운운하고 일자리 창출이 IS 격퇴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동안 IS는 매일 잔혹함을 더해가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국무부가 얼마 전 '그들을(IS) 죽인다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는 취지의 믿기조차 어려운 최악의 성명을 냈는데 이는 완전히 정신이 나간 것"이라면서 "적을 죽이는 것이야말로 바로 전쟁에서 이기는 길이다. 이 성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진달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격퇴를 위한 무력사용권(AUMF)의 승인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지상군 투입을 금지한 데 대해 "지상군 투입을 금지하는 것은 군사 전략이 아니라 진보진영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라면서 "의회가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도록) 내용을 수정해 다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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