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러시아 해커에 300만 달러 현상금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해커 예브게니 미하일로비치 보가체프(31)에 대해 300만 달러(약 33억3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FBI는 이날 국무부·법무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보가체프의 체포 또는 기소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이 같은 액수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보가체프가 이끄는 해커 집단은 2011년부터 컴퓨터에서 은행계좌·비밀번호를 빼돌리는 악성코드 '게임오버 제우스'를 퍼뜨려 전 세계 50만∼100만 대를 감염시키고 이를 통해 계좌 잔액을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약 1억 달러를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연방지법 대배심은 앞서 지난해 6월 보가체프를 해킹 및 절취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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