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온건·합리'…공화 '이슈해결 능력'"<퓨리서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인 상당수는 정치적 지향점에서 민주당을 선호하지만, 외교·세금 등 주요 쟁점에서 공화당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는 지난 18일부터 닷새간 미국 성인 1천5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일반전화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오차범위 ±2.9% 포인트)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화·민주 양당 중 어느 정당이 정치적으로 극단적이냐'라는 질문에 민주당(36%)보다 공화당(50%)을 꼽은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모든 계층에 관용적이고 열려 있는 정당'으로 민주당(59%)이라고 밝힌 응답이 공화당(35%)보다 훨씬 앞섰다. '친(親) 중산층 정당이어디냐'라는 질문에서도 민주당(60%)이라는 답변이 공화당(43%)보다 많았다.
다만, '강한 원칙을 가진 정당이 어디냐'라는 질문에는 공화당(63%)을 꼽은 응답이 민주당(57%)보다 많았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국내외 쟁점 사안과 관련해서는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신뢰를 보냈다.
'테러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에서 공화당(51%)이 민주당(31%)보다 20% 포인트나 앞섰으며, '외교정책'에서도 공화당(48%)이 민주당(35%)보다 훨씬 지지를 받았다.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공화당(44%)이 민주당(41%)을, 이민 문제에서는 민주당(45%)이 공화당(43%)을 각각 간발의 차로 앞섰다.
의료보험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47%)을 지지하는 답변이 공화당(40%)보다 많았다.
'현 정국을 누가 주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의회 지도자들을 꼽은 답변이 각각 40%, 38%로 양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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