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 승인(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7 2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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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의회,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 승인(종합)



(베를린 AP dpa=연합뉴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연방의회가 27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했다.

독일 연방의회는 이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기한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2표 대 반대 32표로 가결했다. 의원 13명은 기권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표결에 앞서 "그리스에 추가로 거액을 주는 것도 아니고 기존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번 연장안의 목표는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성공적 완수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로그룹(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은 지난 24일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받아들여 4개월간의 구제금융 연장안을 결정하고 28일까지 독일 등 유로존 국가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미 덴마크 의회가 승인했지만, 이번 개혁안은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이고 유럽 최대의 경제국인 독일 의회가 승인했다는 점에서 다른 유로화 사용국 의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일부 독일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은 그리스에 200억 유로를 지원하는 3차 구제금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스는 2010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로부터 모두 2천400억 유로 규모의 구제 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과 경제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통과된 구제금융 개혁안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기한을 오는 6월까지 일단 연장하고 이후 새로운 지원이 필요할지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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