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 건물 갈등'에 7층 난간 매달려 항의 소동(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8 21:51:25
  • -
  • +
  • 인쇄
결혼식 2시간 전 급하게 식장 바뀌기도

'웨딩홀 건물 갈등'에 7층 난간 매달려 항의 소동(종합)

결혼식 2시간 전 급하게 식장 바뀌기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28일 오전 10시 10분께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의 한 쇼핑몰 7층 웨딩홀 난간에서 50대 여성 강모씨가 약 30분간 건물 난간에 매달리는 소동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강씨가 뛰어내릴 것에 대비해 고가 장비를 포함한 장비 14대와 구조대를 동원했으며, 오전 10시 40분께 강씨를 구조했다.

강씨는 이 과정에서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건물은 7층 웨딩홀 운영 여부를 두고 건물 관리단과 웨딩홀 운영업체 사이에 갈등을 빚어온 곳이다. 관리단은 웨딩홀이 운영되지 못하도록 지난달 전기와 수도 등을 끊었다.

강씨는 자신이 이 건물에 2억원 가량을 투자한 터라 단전 조치 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웨딩홀의 단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당초 이날 정오에 예정돼 있던 결혼식이 다른 예식장으로 급하게 변경되는 일도 일어났다.

신랑과 신부의 가족들이 단전된 웨딩홀을 보고 도저히 이곳에서 예식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예식 2시간 전인 오전 10시께 같은 업체가 운영하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다른 예식장으로 바꿨다.

신랑 측은 "업체 측은 잘못 찾아오는 하객을 위해 버스를 대절했다고는 하지만, 결혼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주요 하객에게 일일이 전화로 설명을 해야 했다"며 "가족들과 상의 후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