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첫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 추진
비영리농업인단체가 운영…연면적 600㎡ 규모로 12월 개장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전국 처음으로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을 12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13일까지 비영리농업인단체를 대상으로 도 단위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운영 사업자를 공모한다.
도는 직매장 건축, 비품구매, 농가교육, 홍보 등 전체사업비 17억원 가운데 15억원(88%)을 지원한다. 2억원(12%)은 자부담이다.
직매장은 지상 3층에 연면적 600㎡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직매장 운영을 원하는 비영리농업인단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500m 이내 지역에 직매장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의 판매가격은 대형마트보다 평균 20% 저렴하게 매길 계획이다. 일반 로컬푸드직매장와 비교해서는 마진율을 2%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도는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을 관리·감독하며, 사업비 15억원 외에 향후 운영비는 지급하지 않는다.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은 최소 10년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한다.
도 관계자는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은 신선한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최저 수수료로 판매·공급해 경기도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영리를 표방하는 만큼 이익금은 모두 재투자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8개 시·군 15개 로컬푸드직매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2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50억원의 4.3배에 달한다.
전년도 10개에서 15개로 매장이 늘어난데다 로컬푸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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