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저수량 10일마다 점검"…가뭄·홍수 대비 철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2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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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빅데이터 활용한 '선제적 용수비축방안' 시행

"댐 저수량 10일마다 점검"…가뭄·홍수 대비 철저

국토부, 빅데이터 활용한 '선제적 용수비축방안' 시행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댐의 저수량을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적기에 조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댐보연계운영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을 마련해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가뭄으로 댐 저수율이 낮아지면 그때마다 복잡한 계산과정을 거쳐 용수 비축 필요성을 검토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용수 공급 조정 여부를 결정해 왔다. 따라서 가뭄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뒷북 대응'만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은 우선 전국 댐의 건설 이후부터 물 유입량·유출량, 평균 수위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00년간 댐 저수량을 산출, 10일 단위의 시점별로 기준저수량을 설정했다.

10일 시점마다 전국 댐의 저수량을 점검해 저수량이 기준에 미달하면 수계별 댐보연계운영협의회를 열어 용수공급 감축량을 논의하고 즉시 용수 비축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우기 시작 시점인 6월 20일을 기준으로 댐의 용수공급 여부를 판단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사실상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한 셈"이라고 말했다.

점검 결과 댐의 저수량이 부족할 때는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생활공업용수 등의 순으로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을 앞으로 2년간 시범운영하면서 성과·미비점 등을 평가해 계속 보완해갈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부터 전국의 댐별 용수공급 상황을 한국수자원공사와 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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