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첫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ANA 출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3 1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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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 첫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ANA 출범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아프리카 첫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기업연합'을 표방하는 새 뉴스통신사 '아프리칸 뉴스 에이전시'(ANA)가 출범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남아프리카 언론에 따르면 아프리카 주요 기업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초기 자본금 2천만 달러(약 219억 원)로 케이프타운, 프리토리아,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범하는 ANA는 오는 7월까지 아프리카 15개국으로 취재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ANA 최고 경영자 크리스 보라인은 "우리는 아프리카 사람들에 의한,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한, 아프리카 뉴스의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에 매우 들떠 있다"고 말했다.

ANA는 "아프리카 대륙의 정치, 경제, 비즈니스,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이야기 등 신뢰할만한 보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신화통신이나 독일 dpa 통신과 같은 제휴사로부터 받은 국제 기사와 사진 콘텐츠 등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NA는 또 재정난으로 이달 말 폐업하는 남아공 주요 뉴스통신사인 사파통신(SAPA) 직원 일부가 합류할 것이며 아프리카 전역에서 기사·사진·비디오 저널리스트를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ANA 참여 주요 인물 중 하나는 투자회사 세쿤잘로그룹 창립자이자 회장인 흑인계 남아공 사업가 이크발 서브로, 2013년 컨소시엄인 세쿤잘로인디펜던트미디어(SIM)를 구성해 20억 랜드(약 2천400억 원)에 남아공인디펜던트미디어(INMSA)를 인수한 바 있다.

의사 출신인 서브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등 민주화 과정에서 투옥되거나 고문을 받은 인사들을 치료하면서 민주화 투쟁과 인연을 맺어 '투쟁하는 의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나 민주화 이후 1997년 세쿤잘로그룹을 세워 경제계로 진출, 성공한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INMSA는 요하네스버그 지역 유력 영문 일간지 '더스타'와 수도 프리토리아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토리아뉴스, 케이프타운의 '케이프타임스', 더반의 '머큐리' 및 경제일간지 비즈니스리포트 등을 발간하는 남아공의 주요 언론그룹이다.

남아공 언론계는 INMSA와 일간지 타임스를 발간하는 타임스미디어그룹, '미디어 24'를 소유한 네스퍼스그룹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인디펜던트신문 그룹 소속인 케이프타임스 한 편집자는 "새 뉴스통신사는 아프리카에서 주요한 서구 통신사의 지배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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