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연준의장 재산, 유가하락 탓에 줄어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개인 재산이 최근의 유가 하락 탓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공개한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옐런 의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보유자산 범위가 490만∼1천330만 달러(약 54억∼146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고했을 때의 2013년 기준 자산 범위 520만∼1천410만 달러보다 적은 금액이다.
금융시장 분석가들은 옐런 의장의 신고 자산 중에 석유회사 코노코필립스와 정유회사 필립스66 주식이 있었고, 이들 주식의 가격이 지난해의 유가 하락과 더불어 약세를 보였던 점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한해동안 코노코필립스와 필립스66 주가는 각각 2.3%, 7.0% 내렸고, 옐런 의장이 신고한 보유주식 평가액은 코노코필립스가 5만∼10만 달러, 필립스66이 1만5천∼5만 달러였다.
지난달 24일과 25일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은 "미국 가계가 낮아진 휘발유 가격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보인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최고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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