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공방…코스닥 장중 630 돌파(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4 10: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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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공방…코스닥 장중 630 돌파(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는 4일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가운데 2,000선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날보다 1.75포인트(0.09%) 내린 1,999.6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38포인트(0.02%) 오른 2,001.76으로 개장해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세계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도 5개월 만에 2,000선을 넘어서는 등 힘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것도 코스피에는 호재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2,000선 안착 및 장기 박스권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맞서는 상황이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자산 시장에 유동성 확대와 정책 기대감이 작동하고 있어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설 수 있겠지만, 거침없이 위험자산에 올라타라고 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저물가 우려, 신흥국 성장 저하,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등 굵직한 문제들이 유럽발 양적완화 등으로 치유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외국인은 '사자'를 지속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일째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도 5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은 8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외국인과의 수급 기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기아차[000270](1.50%), 삼성SDS(1.05%), 한국전력[015760](0.67%) 등이 오름세지만, 아모레퍼시픽[090430](-1.75%), SK하이닉스[000660](-1.27%), 신한지주[055550](-0.59%) 등은 떨어졌다.

업종 가운데서는 운송장비(0.94%), 의료정밀(0.89%), 종이목재(0.78%) 등이 상승했고, 건설(-1.19%), 화학(-0.83%), 증권(-0.78%)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4.41포인트(0.70%) 오른 630.05를 나타냈다. 지수가 장중 63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6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어치, 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셀트리온[068270](5.42%), 이오테크닉스[039030](4.9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억5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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