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화·단열·내구성…건자재 유리 '기능성' 강화
한글라스 콘트라플램, KCC 이글라스 에이치디 출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건축자재로 쓰이는 유리의 기능성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한글라스는 화염·연기뿐만 아니라 열의 전달까지 막아주는 차열 방화유리 '콘트라플램(CONTRAFLAM)'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차열 방화유리를 사용하면 불이 났을 때 복사열에 의한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피난통로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글라스에 따르면 콘트라플램은 기존 방화유리와 달리 강화유리를 다중 접합시킨 구조라 강도가 우수하고,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에도 제품 변형이 없어 오랜 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2차 실란트 마감처리로 습기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고 방음효과도 있다.
한글라스는 프랑스 건축자재 기업인 '생고뱅(Saint-Gobain)'의 한국 자회사이다.
생고뱅이 만든 콘트라플램은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덴마크 코펜하펜의 오페라 하우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등 세계 각지에서 사용됐다.
한글라스 서정우 이사는 "안전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과 법규에 따라 안전성을 강화한 건자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콘트라플램은 이미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내구성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종합건축자재업체인 KCC[002380]도 이날 단열성과 강력한 내구성을 지닌 'KCC 이글라스 에이치디(e-GLASS HD)' 소프트 로이유리를 출시했다.
로이(Low-E:low-emissivity)유리란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해 단열성을 높인 에너지 절약형 유리를 뜻하며 소프트 로이유리와 하드 로이유리로 구분된다.
소프트 로이유리는 단열성이 높은 반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하드 로이유리는 반대로 내구성이 강한 반면 단열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KCC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소프트 로이유리임에도 하드 로이유리와 맞먹는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KCC 관계자는 "최근 유리시장은 '친환경 고기능성'을 핵심 키워드로 하루가 다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글라스 에이치디 출시를 시작으로 고내구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라스 차열 방화유리 콘트라플램>
< KCC 신제품 이글라스 에이치디(e-GLASS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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