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청년 '평화·인권' 호소하는 축제 연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4 1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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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도쿄서 한·일 청년과 소수민족 어울려 행진


재일동포 청년 '평화·인권' 호소하는 축제 연다

8월 도쿄서 한·일 청년과 소수민족 어울려 행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재일동포 청년들이 일본의 청년들과 함께 '다문화 공생'을 지향하는 평화·인권 페스티벌을 연다.

재일민단청년회(회장 서사황)는 "오는 8월 2일 일본 도쿄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 페스티벌&퍼레이드'를 열 계획'이라고 4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서사황 회장은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이들은 정치적인 구호를 떠나 열린 마음으로 서로 교류할 수 있다"며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일 청년과 일본 내 다른 소수민족 청년들이 함께 우정을 나누고 더 나은 사회를 꾸미는 데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회는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한·일 청년을 비롯해 소수민족이 정기적으로 서로 교류하는 플랫폼을 꾸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회는 페스티벌의 구호로 '2015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라, 인종차별·국수주의 반대, 평화와 우정'을 내세웠다.

최근 '헤이트 스피치(증오 연설)'와 일본 자위대 파견 등 일본이 우경화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인권 단체와의 연계도 추진된다.

행사 기획을 맡은 박유식 청년회 부회장은 "한식과 K-POP 등 한국 문화도 알리는 동시에 현지인으로 구성된 청년 단체, 일본 내 중국인 등 다른 소수민족도 참여하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꾸밀 예정"이라면서 "아이누족과 오키나와인 등 차별과 소외를 겪은 모든 사람이 함께 행진을 펼치며 평화와 인권을 외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재일동포 3∼4세가 주축인 청년회는 페스티벌과 더불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헤이트 스피치 철폐',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 운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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