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총격피해 전 의원 "여야, 총기규제 강화 위해 힘합쳐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5 04: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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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기규제 강화 법안을 지지하고자 4일(현지시간) 의회를 찾은 개브리얼 기퍼즈 전 하원의원. (AP=연합뉴스)

미 총격피해 전 의원 "여야, 총기규제 강화 위해 힘합쳐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머리에 총격 피해를 보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얼 기퍼즈 전 하원의원이 총기규제 강화를 위해 거듭 총대를 메고 나섰다.

기퍼즈 전 의원은 4일(현지시간) 마이크 톰슨(민주·캘리포니아), 로버트 돌드(공화·일리노이) 하원의원이 공동으로 재발의한 총기규제 강화 법안을 지지하고자 미 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여야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퍼즈 전 의원은 "이제는 민주당, 공화당 모두가 힘을 합쳐 책임 있게 행동할 때"라면서 "(총기규제 강화를 위한) 싸움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 계속 싸워나가자"고 독려했다.

톰슨, 돌드 의원이 재발의한 법안은 범죄자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이 함부로 총을 살 수 없도록 상업용 목적의 총기 판매 시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대폭 강화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이 법안 직전 113대 의회에서도 발의됐었다.

기퍼즈 전 의원은 2011년 1월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애리조나 주 투산에서 정치행사를 하던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으나 응급 뇌수술을 통해 목숨을 건졌고, 같은 해 병원에서 퇴원한 뒤 그해 8월 의회로 복귀했다가 정계를 떠났다.

지금은 우주 비행사 출신 남편인 마크 켈리와 함께 미국총기협회(NRA)의 정치적 영향력에 도전하면서 강력한 규제 법안을 만들기 위한 로비단체인 '책임 있는 해결책을 위한 미국인'(ARS)을 설립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ARS가 직접 만든 총기규제 강화 광고에도 직접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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