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물막이 설치 내년으로 연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5 09: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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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DB >>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물막이 설치 내년으로 연기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의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 작업이 내년 이후로 연기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기술검증평가단(9명) 2차 회의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반구대 암각화가 실제 물에 잠겼을 때 가변형 임시 물막이의 안정성 여부를 실험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올해 여름 장마철에 기술검증을 하고,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초 올해 7월 설계를 마치고, 연말 준공하려던 계획은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최소 6개월가량 연기됐다.

또 회의에서는 애초 미시기후 실험(예측하지 못하는 기후상황까지 대비한 실험)과 복원성 실험을 각각 다른 곳에서 하기로 한 계획을 바꿔 반구대 암각화 상류에서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정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실내 모형실험을 통해 기술적 논리와 실제가 일치하는지 분석하기로 했다.

모형실험 방법도 애초 내부에 물을 담아 외부로 유출되는지를 확인할 계획이었으나 현장 상황과 같이 외부에서 내부로 스며드는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이형조 울산시 문화예술과장은 "물막이 설치로 인한 반구대 암각화의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기술검증을 더욱 세밀하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는 정부와 문화재청, 울산시가 10여 년 동안 협의한 끝에 지난해 10월 마련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시설이다. 길이 55m, 넓이 16∼18m, 높이 16m의 카이넥팀 댐으로 암각화와 물막이 간 거리는 16∼2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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